약국 약값의 비밀(약국마다 약값이 달라요?)

안녕하세요? 약과 약국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는 약 콘서트 해설자 손약사입니다. 오늘은 약국 약값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약국마다 약값이 달라요?"

 

 

많이들 궁금하신 내용인데 이에 대해 단순히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할 수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에요. 처방이 필요 없는 제품, 처방약 중 급여 약, 처방약 중 비급여 약의 3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처방이 필요 없는 제품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약국에서 진열하고 판매하는 모든 제품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 제품들은 약국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처럼 제품 가격을 약국마다 자율적으로 정해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방 필요 여부에 따른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차이와 구분법은?

 

 

2. 처방에 의한 급여 약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병원에서 발행한 처방전에 따른 조제약은 나라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약값이 자동 계산됩니다. 정확하게는 조제약 중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약의 경우 같은 처방전이면 일반적으로 어느 약국을 가도 약값이 똑같습니다. 

 

 

조제약 값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궁금하신 분은 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조제약 값은 어떻게 정해지나요?(약제비 영수증 보는법)

 

 

3. 처방에 의한 비급여 약

2번의 경우에도 불구하고 처방전에 간혹 비급여 약이 포함되었을 때는 약국마다 약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비급여 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약으로, 자세한 설명은 지난 글을 참조해 주세요.

비급여 약이란? (급여 / 비급여 약 차이)

 

 

 

그런데 비급여 약이 있으면 왜 약값이 약국마다 달라질 수 있을까요? 급여 약값은 정부에서 관리하여 전국 모든 약국에 동일한 가격에 공급되고 환자에게도 동일한 가격에 적용이 됩니다. 그런데 비급여 약은 정부에서 가격을 관리하지 않고, 자율에 맡깁니다. 그래서 일반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약국마다 도매상에서 입고되는 가격이 다르고, 약국에서는 약값을 자율적으로 책정하게 되어 최종적으로 환자 부담금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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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비급여 약이 포함된 약제비 계산서·영수증 예시를 통해 비급여 약이 포함된 약값을 계산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비급여 약이 포함된 약제비 계산서 영수증

 

1) 빨간 동그라미가 비급여 약이라는 뜻이고, 빨간 네모는 해당 비급여 약의 약값입니다. 비급여 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아 약값 전액(3,000원)을 환자가 부담합니다. 이 비급여 약값이 약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2) 나머지 급여 약의 약값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약제비 총액의 30%만 약국에 냅니다. 이 예시의 경우 급여 약의 건강 보험 적용 약값은 (약제비 총액인 17,300원의 30%인) 본인부담금 4,200원입니다. 이 급여 약값은 모든 약국이 동일합니다.

 

 

3) 최종적으로 환자는 비급여 약값(3,000원)과 급여 약의 본인부담금(4,200원)을 합한 7,200원을 약국에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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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약국별 약값이 같은 경우와 다른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고, 비급여 약이 포함된 약값 계산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결론입니다.

 

약국별 약값이 같은 경우 

처방에 의한 급여 약

 

약국별 약값이 다른 경우

처방에 의한 비급여 약
처방이 필요 없는 제품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오늘의 내용이 정리가 되셨나요? 기존에 올린 글들을 참고하시면 훨씬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저는 다음에 더 좋은 내용으로 만날게요.

 

여러분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